속기 실력이 날이 갈수록 쇠퇴하는 것 같아서 공개된 곳에 기록하면서 해야 열심히 연습할 수 있을 것 같았다.
그래서 오늘부터 시험날까지의 기록을 남겨두려고 한다.
방송자막 일을 했을 때는 솔직히 따로 연습을 하지 않아도 실력이 계속 느는 게 보였는데 녹취팀으로 옮기고 나서부터는 빠르게 칠 일이 없다 보니 날이 갈수록 실력이 쇠퇴하는 기분이 든다.
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매일매일 뉴스를 쳐보는데 하루가 다르게 칠 수 있는 양이 줄어드는 것 같아서 속상하다.
이전에는 손 풀기용으로 사설 치기를 했다면 이제는 뉴스 치기를 한다.
사실 한글속기 시험에서 띄어쓰기는 채점 요소가 아니지만 어차피 일할 때에는 계속 띄어쓰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손 풀 때는 보통 KBS 9시 뉴스를 친다.
요즘 항상 KBS 뉴스만 쳤는데 좀 지루해졌으니 다음부터는 다른 방송사 뉴스도 쳐봐야겠다.
자막 일했을 때에는 혼자서도 곧잘 쳤는데 요새는 속도를 잘 못 따라가는 것 같아서 속상하지만 또 손 풀 때는 뉴스 치는 것 만한 건 없는 것 같다.
이렇게 뉴스를 30분 정도 치면서 손을 어느 정도 풀고 나면 1급 낭독 파일로 듣고치기 연습을 한다.
보통 나는 듣고치기 연습할 때 S스쿨 사이트에서 연습을 한다.
이 사이트가 적중률도 높고 난이도도 시험과 비슷하다고 느껴서 가장 애용하는 공부 사이트이다.
위에는 연설이고 밑에는 논설인데 사실 이전에 쳤던 파일을 시간이 지나서 다시 쳐봤다.
옛날에는 연설이 점수가 잘 안 나오고 논설이 점수가 잘 나왔는데 자막 일하고 나서부터는 반대가 됐다.
아무래도 상용구나 약어를 많이 쓰면서 단타 실력이 좀 떨어진 것 같다.
하지만 논설은 연습을 몇 번 하면 점수가 금방 오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.
진짜 엄청 어려운 파일 아니면 연설은 보통 90%를 넘기는 경우가 많았는데 실력이 진짜 떨어지긴 했나 보다.
심지어 이전에 쳤던 파일인데도 불구하고 89%가 나와서 한동안 나 자신한테 너무 화가 났다.
그렇지만 시험 때까지 두 달 정도 남았으니 그때까지 열심히 연습해서 실력을 원래대로 되돌려놔야겠다.
겨우 세 번째 파일을 치니까 연설, 논설 둘 다 90%가 넘었다.
사실 연습할 때 95% 정도는 나와야 시험 칠 때 아무리 난이도가 높은 낭독이 나와도 떨지 않고 칠 수 있다.
시험 때까지 아직 시간이 좀 있으니 매일매일 꾸준하게 감을 잃지 않도록 연습을 열심히 해야겠다.
파이팅..!
오늘 공부 내용 요약:
맥주집 (X) 맥줏집 (O)
꽹과리
비밀에 부치다
수 싸움
'마찬가지' 약어랑 '민주주의' 약어 헷갈리지 않기
'효과' 약어랑 '요구' 약어 헷갈리지 않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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